코로나 발원지를 둘러싸고 발생한 중국과 호주의 신경전이 무역 갈등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가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금지할 계획으로 알려지자 호주는 WTO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발단은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의 13일 보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가 석탄 가격 안정을 위해 모든 발전소에 호주산을 제외하면 석탄을 제한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보도에 호주 정부가 발끈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호주산 석탄을 겨냥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스콧 모리슨 / 호주 총리 : 사실이라면 세계무역기구와 자유무역협정 규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입니다. 우리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석탄은 호주의 핵심 수출품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에 수출되는 호주산 석탄은 연간 140억 호주달러, 우리 돈으로 11조 5천억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철광석과 천연가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앞서 지난 10월에도 호주산 석탄의 하역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구두 조치를 내려 호주산 석탄을 실은 선박 50여 척이 하역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나라의 갈등은 지난 4월 호주가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조사를 요구하면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분노한 중국은 이미 호주산 쇠고기와 보리, 와인 등에 대해 보복성 관세를 부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로 인한 신경전이 무역 갈등으로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채문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21602014798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