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벌써 다음주면 크리스마스죠. <br> <br>산타도 코로나는 피하지 못하나 봅니다. <br> <br>미국에서 산타가 지나간 각종 행사에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윤수민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흥겨운 캐럴과 함께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거리 축제. <br><br>지난주 이 축제에 참여했던 산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산타는 최소 50명의 아이와 사진을 찍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[로버트 파커 / 롱 카운티 위원회 회장] <br>"행사 장소에는 150명의 어른도 있었지만, 저는 그들이 산타와 산타 부인과 가깝게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" <br> <br>벨기에 한 요양원에서는 산타가 방문한 후 7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1명은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. <br> <br>[윤수민 특파원] <br>산타발 감염 우려에 크리스마스 축제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요. <br> <br>대신 집집마다 이렇게 화려하게 꾸미고 밖으로 나오지 않는 '집콕 크리스마스'를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올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해서 내년 1월 9일에 온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상황. <br> <br>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세계보건기구까지 나섰습니다. <br> <br>[마리아 밴커코브 / WHO 감염병 박사]<br>"산타클로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습니다. 우리는 그와 짧은 대화를 나누었는데, 그는 (고령임에도)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." <br> <br>썰매 대신 모터보트를 타고 낚싯대를 드리운 산타들. <br> <br>아이들 대신 농어를 만나러 온 호숫가 산타들은 참가비로 장난감을 어린이 단체에 기부했습니다. <br> <br>투명 아크릴판 뒤의 산타클로스까지. <br> <br>코로나19가 크리스마스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<br>soom@dogna.com <br>영상취재 : 최춘환(VJ)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