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추운 날씨에 노숙인이 몸을 녹이려고 종이 상자에 불을 지피다 그만 바지에 불이 옮겨 붙었습니다.<br /> 불길이 하반신 전체를 뒤덮은 아찔한 순간,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.<br /> 심우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이른 새벽, 광주의 한 도로변에 남성이 누워 있습니다.<br /><br /> 갑자기, 남성의 바지 쪽에서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 놀란 남성이 손으로 꺼보려 하지만, 더욱 거세진 불은 하반신 전체를 휘감습니다.<br /><br /> 이때, 차를 타고 주변을 지나던 남성이 불이 붙은 남성을 목격하고 서둘러 차를 세웁니다.<br /><br /> 여자친구와 함께 차에서 내린 남성은 곧바로 차에 있던 담요를 덮어 진화했습니다.<br /><br /> 길을 가던 다른 남성도 힘을 보태면서 불길에 휩싸였던 남성은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(☎) : 김보건 / 담요로 화재 진압한 시민<br />- "사람이 불에 타고 있는데 그걸 어느 누가 지나치겠어요. 바로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