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중학생 성폭행·살해’ 32년 만에 누명 벗어 <br />재판부 "옥고 치르며 고통받은 윤 씨에게 사과" <br />"경찰, 윤 씨 불법 연행해 조사…증거 능력 없어" <br />윤 씨 "무죄 판결 감격…같은 피해 다시는 없길"<br /><br /> <br />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가운데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던 윤성여 씨가 오늘, 법원 재심 결과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32년 만에 다시 나온 판결입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잘못된 판결과 수사에 대해 사법부 구성원으로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정현우 기자! <br /> <br />윤 씨는 억울하게 옥살이까지 했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오늘 무죄를 선고받았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89년, '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'의 진범으로 검거된 지 32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수원지방법원은 오늘(17일) 낮 1시 반쯤 열린 재심 선고 공판에서 윤성여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오랫동안 옥고를 거치며 정신적·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은 윤 씨에게 사법부의 일원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는데요. <br /> <br />이번 선고가 윤 씨의 명예회복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날 재판부는 김 씨가 유죄 판결을 받은 지난 1심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당시 윤 씨를 불법으로 연행한 경찰이 윤 씨를 폭행해서 자백을 받아냈다며 이는 객관적인 증거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지난 8차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피해자의 집 구조 등을 상세하게 진술했던 이춘재가 진범이라며 윤 씨가 누명을 썼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무죄 판결을 받은 윤성여 씨는 변호사들 그리고 방청객과 함께 박수를 치며 기뻐했는데요. <br /> <br />윤 씨는 32년 만의 무죄 판결에 대해 감회가 벅차고 본인 같은 피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 씨 측은 그동안의 옥살이에 대해 국가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윤 씨가 어쩌다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됐는지, 배경을 설명해 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은 지난 1988년, 경기도 화성군에서 당시 13살이었던 중학생 박 모 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화성에서는 한 남성이 저지른 살인사건이 이어지고 있었는데, 경찰은 이 8차 사건에 대해 직접 관련이 없는 모방 범죄라고 결론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윤 씨는 이듬해인 1989년 이 8차 사건의 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21714431756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