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백신 접종 본격화…불신·괴담 해소 과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인류와 바이러스의 싸움이 본격화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백신에 대한 과도한 불신과 유언비어 해소가 또 다른 과제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료종사자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자,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곧바로 이르면 다음 주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파우치 박사는 제가 조만간 백신 접종을 할 것을 권했습니다. 우리가 원칙에 따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해두고자 합니다. 다만, 제가 백신을 맞을 때 알 수 있을 겁니다. 공개적으로 할 거니까요."<br /><br />누적 감염자가 1,700만 명을 넘어 세계 최대 감염국인 미국은 어느 나라보다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이 필요한 상황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의 행보는 백신에 대한 불신은 물론 유언비어까지 난무하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포석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운데 35%는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는 등 이유로 접종을 꺼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또 바이러스를 고의로 퍼뜨린 빌 게이츠가 백신으로 사람 몸에 마이크로 칩을 심는다거나 백신이 DNA에 변화를 준다는 등 괴담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페이스북이 음모론이 담긴 게시물 계정들을 대거 폐쇄한 데 이어 트위터도 허위정보를 삭제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홍콩에선 정부가 3상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정성 우려가 큰 중국 시노백을 우선 접종키로 하자 중국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산 백신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보건 당국은 시노백 백신을 접종하면 현금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