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이제는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됐습니다. <br> <br>서울 60대 코로나 확진자가 병상이 부족해 사흘간 집에서 치료받다,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하루 사망자와 위증, 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세우면서, 병상은 바닥을 드러내고, 병원에 가야 할 환자가 못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아직은 의료체계가 붕괴 수준은 아니라고 하지만, 이러다 코로나 뿐 아니라 일반 환자들도 제 때 치료를 못 받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큽니다. <br> <br>첫 소식, 김단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60대 확진자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5일입니다. <br> <br>사흘 전인 12일 부인에 이어 자신도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집에서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. <br><br>확진 당일 "목이 간지럽다"고 밝힌 이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조차 배정받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심부전증 등 기저질환도 있었지만 병상 배정이 밀린 겁니다. <br> <br>집에서 대기하는 동안 13일 밤부터 상태가 악화됐고, 14일 "피가래가 나온다"며 동대문보건소에 상태를 알렸습니다. <br> <br>상태를 확인한 보건소는 서울시에 병상 긴급요청을 두 차례 했지만 병상 배정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<br> <br>[서울 동대문구 관계자] <br>"보건소 기록을 보면 서울시 병상 배정이 지연됐는데 괄호 열고 '당일 관내 이송 대상 확진자가 30명 발생했다'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.12일 경증일 때 배정을 못 받은 이유가 아닌가 싶고." <br> <br>위중증 환자는 242명으로 전날보다 16명 늘었고, 코로나19 사망자도 하루새 22명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위중증 환자, 사망자 모두 최대 규모입니다. <br> <br>12월 전체 확진자의 30%가 60대 이상인데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의 10%는 위·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현재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3개 뿐입니다. <br> <br>방역당국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환자 병상을 확보하고 있지만, 정작 환자를 돌볼 의료 인력이 부족해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코로나19 환자 폭증에 병상 부족 현상이 겹치면서 의료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kubee08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리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