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확진자가 급증하는데도 유독 미용실과 마트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이용을 못하게 될까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인데요. <br> <br>그러다보니 오히려 방역에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마트를 찾은 손님이 두루마리 휴지 여러 개를 카트에 싣습니다. <br> <br>라면 묶음을 다섯 봉지 넘게 사가는 손님도 있습니다. <br> <br>또 다른 마트에선 생수가 반나절 만에 절반 넘게 팔렸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릴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시민들이 미리 물건을 사두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박건영 기자] <br>"라면이나 컵밥 같은 간편식을 찾는 손님이 늘자 마트에서는 매일 이렇게 진열대를 꽉꽉 채워두고 있습니다." <br> <br>[박종규 / 마트 사장] <br>"손님들이 사재기도 하시고 필수품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준비하시는 거 같아요." <br><br>원장 한 명이 운영 중인 미용실도 손님 3명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미용실 원장] <br>"최근에 3단계까지 접어든다니까 어제도 세 명 하고, 오늘도 세 분 하는 거야 지금. 문 닫을까 봐 왔다는 거예요." <br><br>[미용실 손님] <br>"나도 그럴까 봐 왔어." <br> <br>인근 미용실 원장도 최근 손님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김미영 / 미용실 원장] <br>"갑자기 3단계 되면 미용실 문을 닫으니까. 3주 전에 자를 걸 2주만에. 이런 식으로 오시는 분들이 좀 있었죠." <br><br>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, 미용실은 영업을 못 합니다. <br> <br>면적이 300㎡가 넘는 가게도 문을 닫게 됩니다. <br> <br>사재기 조짐이 일어나자 정부는 3단계가 되더라도 대형마트가 완전히 봉쇄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또 식료품점이나 안경점, 약국의 생필품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강승희 이영재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