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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 하나 사이에 다른 풍경…한 동네, 두 거리두기 ‘혼란’

2020-12-17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지방자치 단체마다 거리두기 단계가 제각각이라 술을 마시러 다른 동네로 원정을 간다는 뉴스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같은 동네 안에서 거리두기 단계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. <br> <br>경북도청 신도시인데, 길 하나 사이로 규제가 달라서 혼란이 큽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북도청 인근 카페, 고객이 음료를 주문합니다. <br> <br>의자와 테이블이 있지만 앉아있는 사람은 없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매장에서 먹을 수는 없나요?" ("지금 취식은 안돼요.")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이곳 안동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을 받아 카페에서는 포장만 가능한데요, <br><br>이 신호등만 건너면 상황이 달라집니다. <br> <br>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여기 카페들은 매장 안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먹고가도 돼요, 사장님?" "네, 드시고 가셔도 됩니다." <br> <br>한 동네인데도 규제가 다른 이유는 뭘까. <br><br>행정구역이 다른 안동과 예천 두 지자체를 묶어 신도시를 조성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지자체들이 각자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면서 안동은 정부의 2단계 거리두기를, 예천은 이보다 완화된 경북형 2단계를 적용했습니다. <br> <br>[경북도청신도시 안동지역 카페 업주] <br>"홀 취식이 불가능하다고 하면 그냥 다 나가세요. 바로 넘어 예천인데 예천으로 가자 하면서…." <br> <br>밤 풍경도 다릅니다. <br> <br>밤 9시면 대부분 식당이 문을 닫는 안동지역과 달리, 건너편 예천 지역엔 술자리가 한창입니다. <br> <br>경북 2단계에선 밤 11시까지 실내 취식이 허용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도청신도시 안동지역 상인] <br>(영업 마치는 시간이) 9시, 11시라는 건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. 9시 9시, 11시 11시까지 하면 좀 괜찮은데." <br> <br>주민 불만이 커지자 두 지자체가 각각 내부 논의에 들어갔지만, 아직 협의에 이르진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, 권철흠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김문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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