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은 도쿄에서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800명을 넘어서는 등 또 다시 전국 코로나19 감염자 수 최다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여행을 포함해 각종 지원 대책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지만,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려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루 신규 확진자 822명을 기록한 도쿄. <br /> <br />전날에 이어 이틀째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신규 감염자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만에 140명 넘게 늘어난 겁니다. <br /> <br />감염이 확인된 사람 중에는 2,30대가 절반 가까이 됐고, 상태가 악화하기 쉬운 65세 이상 고령자도 110여 명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일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 도쿄도는 의료 제공 체제에 대한 경보를 전체 4단계 중 최고 단계로 끌어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[이노구치 마사타카 / 도쿄도 의사회 부회장 : 도쿄의 의료 체제를 제공하는 쪽에서는 쓸 수 있는 것을 모두 써서 더 이상 여력이 없습니다. 이제 돌려 쓸 수밖에 없습니다. 어쨌든 환자를 줄이는 방법뿐입니다.] <br /> <br />스가 총리는 3차 유행이 무섭게 번지던 지난달 25일 '3주간 집중 대책'을 통해 감염 확산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여행 지원 중단을 전격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것을 시작으로 외식과 이벤트, 상점가 등을 대상으로 한 소비 촉진 지원 사업을 모두 중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말연시 전철 운행도 단축하는 등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니시무라 야스토시 / 코로나19 담당 장관 : 감염자 증가 추세에 변함이 없는 상황입니다. 어떻게든 본격적인 겨울을 맞기 전에 감염 확산을 억제하고자 대책을 강화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조치들이 효과를 나타내기까지는 최소 2-3주가 걸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전국 중증 환자 수도 연일 최다를 이어가는 상황 속에 각지 병원들이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21723042427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