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수처장 추천위 5차회의…후보 2명 압축 유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에서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야당 측 추천위원 1명이 사퇴한 상태에서 후보를 정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, 민주당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오늘 2명의 후보군이 확정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이승국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제5차 회의는 오후 2시부터 1시간 반째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오늘 회의에 참석 중인데요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공수처법 개정안이 시행된 만큼, 오늘 회의에서 후보 2명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개정안 시행으로 후보 선정은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아닌 5명만 찬성하면 가능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난 회의에서 다섯 표씩을 얻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전현정 변호사가 2명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, 후보자가 추려지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 중 1명을 내정하고,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이 이뤄집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여당은 이 절차를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하고, 내년에는 공수처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은 오늘 회의를 미뤄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측 추천위원 2명 중 한 명인 임정혁 변호사가 어제 사퇴했는데, 빈 자리가 채워질 때까지 후보 결정을 미뤄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"추천위원 1명이 빠진 상태에서 후보 선정하는 것은 무효"라며 "후보 추천을 강행할 경우 법적 조치도 적극 강구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도 "11명이 돼야 축구 시합이 가능한 것처럼 오늘 회의도 7명이 채워지지 않으면 회의 소집과 의결사항은 무효"라고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사의를 표명한 주호영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주 원내대표는 지난 정기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 등을 막지 못한 데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재신임을 묻게 됐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 퇴장 뒤 논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재신임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"지금은 사람을 바꿀 때가 아니고 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"고 의총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주 원내대표는 재신임 결정 뒤 "의원들과 상의해서 숫자에서는 밀리지만 민주당의 폭거를 효과적으로 알릴 방법에 대해 지혜를 짜내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