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주, 중국 WTO 제소…"수입 보리에 고율 관세" <br />중국, 호주산 쇠고기·보리·와인에 반덤핑 관세 <br />호주, 4월 "코로나 발원지 조사"…양국 갈등 촉발 <br />호주의 ’쿼드’ 합동훈련 참여도 갈등 키워<br /><br />[ 앵커 ] <br />중국이 호주산 보리에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자 호주 정부가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월 호주 정부가 코로나 발원지에 대해 국제적으로 조사를 벌이자고 주장하면서 악화하기 시작한 양국 갈등이 본격적으로 통상마찰로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호주 정부가 중국을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호주산 보리가 지나치게 싼 가격으로 수입되고 있다며 80%가 넘는 고율의 반덤핑 관세 등을 부과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 들어 중국이 호주의 각종 수출품에 제재를 한 데 대한 호주의 첫 번째 반격인 셈입니다. <br /> <br />[사이먼 버밍엄 / 호주 통상투자관광부 장관 (16일) : WTO의 분쟁 해결 과정은 완벽하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궁극적으로는 호주가 이 시점에 취할 올바른 방법입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은 올 들어 호주산 쇠고기 수입에 규제를 한데 이어 보리와 와인에도 잇따라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는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는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는 법에 따른 조치라며 제제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왕 원빈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(15일) : 중국은 호주산 수입품에 대해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했습니다. 이는 국제관행과도 일치하며 중국 국내 산업과 소비자를 위해서도 책임있는 행동입니다.] <br /> <br />양국의 갈등은 지난 4월 호주의 모리슨 총리가 코로나19 발원지 규명과 국제조사를 요구하며 촉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6월 홍콩 민주화 시위에서 호주가 시위대를 지지하며 또 한 번 충돌했고, 중국을 겨냥한 4개국 안보 연합체인 '쿼드'의 합동훈련에 호주가 참여하면서 갈등을 키웠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로 시작된 양국의 신경전이 통상마찰로 격화되는 양상입니다. <br /> <br />YTN 채문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21902314092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