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도, '최악 감염' 딛고 백신 생산 전초기지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도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1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인도는 그동안 미국과 함께 최악의 감염국으로 꼽혔는데요.<br /><br />최근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생산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델리에서 김영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도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지난 9월에는 하루 10만명 가까이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19일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누적 확진자 수가 1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에는 확진자 수가 하루 2만명대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'세계의 약국'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약 공급량이 많은 인도가 이제 코로나19 백신 대량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세계 최대 백신 회사 세룸 인스티튜트는 이미 5천만회 접종분 생산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이 회사는 당국의 긴급 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곧바로 물량을 풀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 회사는 내년 7월까지 4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관련 설비가 증설되면 연간 10억회분의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체 백신을 개발 중인 현지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도 남미와 아시아, 동유럽 등 10여 개국과 수출 계약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역시 인도 당국에 자체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헤테로 바이오파마 등 또 다른 제약업체들은 러시아 백신 '스푸트니크V'에 대해 3억회분 이상 생산을 준비 중입니다.<br /><br />세룸인스티튜트의 아다르 푸난왈라 CEO는 엄청난 백신 생산 물량을 고려할 때 인도보다 더 팬데믹 종식에 기여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인도 정부는 의료인 등 자국민 3억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대량 생산될 백신을 세계 각국에도 차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