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3차 유행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 사실상 실패하면서 도쿄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떠오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열린다고 해도 기대했던 경제 효과를 얻기 어려워 기업들은 올 연말 끝나는 스폰서 계약 연장을 망설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가 올림픽 성화를 상징하는 조명으로 빛납니다. <br /> <br />내년 3월 25일 시작하는 성화 봉송을 100일 앞두고 도쿄의 상징물이 새로 단장한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올림픽의 앞날은 밝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최근 여론조사 결과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지난 10월 조사 때보다 15%포인트나 많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가 코로나19 3차 유행에 대한 대응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이런 상황 속에 치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사토 료타 / 사이타마 거주 : 지금 같은 상황 속에 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이 정말 걱정됩니다. 저는 올림픽에 찬성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은 약 3조 원. <br /> <br />이 중 1/3은 코로나19 대책에 필요한 돈입니다. <br /> <br />[가타오카 사츠키 / 도쿄 거주 : 납세자 입장에서는 올림픽 추가 예산이 너무 많다고 생각해요.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겠죠.] <br /> <br />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추가 비용 상당 부분을 스폰서 비용으로 메꿀 생각이지만 해당 기업들은 올 연말 끝나는 계약의 연장을 놓고 고심 중입니다. <br /> <br />올림픽 열기를 타고 활발하게 홍보 행사를 펼쳤던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조사에서 스폰서 기업 중 70% 이상이 올림픽을 통해 기대한 만큼 효과를 얻을 수 없거나 알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[코이케 유리코 / 도쿄도지사 :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. 하지만 추가 비용을 부담할 것인지 아니면 대회를 전부 취소할 것인지의 선택으로는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기대를 걸고 있는 백신도 올림픽 전에 대회를 열기 충분할 정도로 세계 각지에 보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취소되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<br /> <br />첩첩산중 쌓인 문제 속에 도쿄올림픽의 운명은 코로나19 앞에 흔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22002095302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