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기다가 강원도 동해안은 연말 호텔이 ‘만실’입니다. <br><br>지자체들이 행사를 취소했지만 해맞이는 포기할 수 없는 걸까요. <br>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일출을 감상합니다. <br> <br>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습니다. <br> <br>올해 1월 1일, 해맞이 명소인 강릉 정동진에 모인 관광객들입니다. <br> <br>강원 동해안 일대 지방자치단체들은 매년 열리던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확산세가 동해안까지 미치면서 동해 중앙초등학교에서 29명이 무더기 감염됐고, 전 시민을 진단 검사하는 강릉에서도 오늘만 8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. <br> <br>상황이 이런데도 동해안 지역 호텔과 리조트는 예약이 꽉 찼습니다. <br> <br>[A 호텔 관계자] <br>"31일 예약이 마감됐습니다." <br> <br>[B 리조트 관계자] <br>"콘도 객실 전체가 다 마감됐습니다." <br> <br>지자체들은 행사만 취소할 뿐 관광객에 대한 별다른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지방자치단체 관계자] <br>"(관광객을) 막을 수는 없죠. 저희가 해변을 아예 들어가지 말라고 하면 식당이나 실내로 뭉치게 되잖아요." <br> <br>시민들은 불안합니다. <br> <br>[강릉 시민] <br>"자꾸 와서 감염을 시키니까 불안해요." <br> <br>[강릉 시민] <br>"강력하게 다른 곳처럼 막아서 최소한의 사람만 받거나 아예 못 오게 막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강원 동해안 일대 지자체들과는 달리, 인천 중구는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영종도와 용유 지역 주요 전망대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포항시도 해맞이 광장에 들어갈 수 없도록 울타리를 설치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지난 2월에는 창원시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취소한 뒤 행사장 주변을 전면 통제했습니다. <br> <br>지자체의 적극적인 방역대책과 함께 시민들도 모임과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kk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김미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