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단계 격상 필요하다는데…정부, 신중한 이유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당초 3단계로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국민의 역량으로 좀더 버텨보자는 건데, 3단계로 격상하지 않는 이유, 이재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방역당국은 선을 분명히 그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 수가 늘었다고 기계적으로 단계를 높이는 건 설득력이 없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3단계로 상향하면 일부 제조업까지 가동이 중단되는 점도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정말 3단계가 우리가 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지, 또 3단계의 실상이 어떤 것인지 국민들이 충분히 알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는지, 이런 것들이 더 많이 논의돼야 된다고"<br /><br />전국에 선별진료소를 늘리고, 역학조사를 강화해 확진자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도 아직은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하는 요인입니다.<br /><br />동부구치소 사례만 제외하면 서울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떨어지는 등 거리두기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건데,<br /><br />다만 3단계 시행시 이동간 제한인 락다운은 제외하는 등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.<br /><br /> "생필품을 파는 영역에 대해서는 대형마트든 소형마트든 다 허용을 하고, 생필품과 무관한 영역에 대한 상점들은 집합금지로 적용하는 방안 등을 현재 논의하고 있고"<br /><br />특히 3단계 격상에 영향을 미치는 병상 부족도 이번주 중으로 해결된다는 점에서 아직은 지켜볼 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이번주 중환자 치료병상을 318개 늘리고, 증상이 무겁지 않을 경우 나이에 상관없이 생활치료센터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련 기준도 손봤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걱정스런 목소리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 유럽이나 미국의 상황들을 보게 되면 2~3천명대까지 올라갈 때는 완만하게 올라가지만 그 이상 되면 급격하게 올라가기 시작해서...<br /><br />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데다 60세 이상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점도 우려를 키우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