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도, 확진자 속출에 중증환자 병상 사흘째 '0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기도의 중증 환자 가용병상이 사흘째 '0'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중증 환자가 발생해도 입원을 시킬 수 없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내 코로나19 중증 환자 가용병상이 지난 19일 이후 사흘 연속 0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모두 768개가 있지만, 이중 증상이 심한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은 고작 49개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최근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난 16일 중증 환자 병상이 처음으로 만실을 기록한 데 이어 19일부터 다시 사흘 연속 0을 기록한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중증 환자가 발생해도 적절한 치료를 못 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13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동일집단 격리 중인 부천의 한 요양병원의 경우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진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의 대부분은 70∼80대 노인들이지만 치료 병상이 부족해 제때 이송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겁니다.<br /><br /> "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병상과 의료진을 통한 치료서비스입니다. 이러한 대유행에 대비하여 충분한 병상을 미리 확보했어야 했음에도 미처 대응하지 못하여…"<br /><br />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 병원 등을 대상으로 허가 병상의 최소 1%를 중증 환자 병상으로 확보하도록 명령해 26일까지 318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때까지는 중증 환자 병실이 없는 데다 치료 병상 가동률도 86%에 달해 당분간 환자 수용에 차질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반면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는 대학 기숙사 등을 긴급 동원하면서 가동률이 50%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