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민의힘 입당 선 그은 安…단일화 샅바싸움 시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하는 방안엔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야당들의 주도권 다툼이 벌써부터 시작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를 '범야권 연립 지방정부'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 "'연립 서울시 정부'를 통해 야권의 유능함을 보여주고,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연립 정부, 즉, 다른 당과 함께 서울시를 운영하겠단 뜻인 만큼, 국민의힘 입당이나 합당에 선을 그은 겁니다.<br /><br />측근 그룹의 입장은 더 확실합니다.<br /><br /> "통합과 입당을 해서 단일화를 하는 방법은 서울시민들의 인식에 비춰봐서는 더 좋은 그러니까 더 잘한 선택은 아닌 것 같다…"<br /><br />국민의힘 요구대로 입당할 경우 경선 승리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결국 야권 후보 단일화에 남은 선택지는, 국민의힘 주자들과 안 대표,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등 범야권 후보들이 한 번에 붙는 '통합 경선'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1년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경선한 것처럼, 국민의힘 후보와 안 대표가 최종 경선하는 '박원순식 방안' 등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데, 결정권을 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의도적으로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 대표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대응하며 존재감을 키워줄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다만, 김 위원장은 비공개회의에서 안 대표가 여러 후보 중 한 명이라며 특별 대우에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는데, 앞으로 후보 단일화 등 야권 선거 연대의 주도권을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