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밀려나는 일반 환자들…또 “검사 기다리다 사산했다” 청원

2020-12-21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만삭의 산모가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 아이를 잃은 일이 있었는데, 또 다른 산모 사연도 청와대 청원으로 올라왔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환자에 병상을 내준 일반 환자들은 병상을 찾아 이병원 저병원 헤매고 있습니다. <br> <br>병상 부족으로 위험에 노출된 일반 환자 소식은,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군대에서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아들을 9년째 간호하고 있는 어머니는 지난 주말 날벼락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전담병상 확보를 위해 자리를 비켜달라는 요청을 받은 겁니다. <br> <br>[환자 어머니] <br>"집에 갈 수 없는 상황이니까 다른 병동으로 뿔뿔이 흩어졌죠. 아수라장이 되고. 나라에서 지시한 대로 하는거니 어쩔 수 없다." <br> <br>경증환자들은 강제 퇴원조치 됐고, 1급 환자들은 빈 병동으로 옮겨졌지만 의료진마저 부족한 실정입니다. <br> <br>[환자 어머니] <br>"인공호흡기도 있고 기계가 많잖아요. 병실이 좁으면 도저히 옴짝달싹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. 시스템 뒷받침 안 되니 모든 게 어설프고." <br><br>최근 3주간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3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.<br> <br>병상 부족으로 일반 병상을 코로나 전용으로 돌리다보니 일반 환자 치료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 <br> <br>응급 환자라도 코로나19 검사가 우선되면서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7일에는 하혈을 한 산모가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급차에서 1시간을 대기하다 사산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병원 관계자] <br>"코로나 음성이 확인이 안 되다보니 별도 방을 마련하고 보호장비 착용에 시간이 걸리고 해서…" <br> <br>또 다른 만삭 산모도 열이 난다는 이유로 응급실에 들어가지 못해 사산했다는 사연이 국민 청원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허탁 /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] <br>"응급실에 더 많은 음압격리실과 일반 격리실을 확보해야하고, 신속한 검사를 통해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." <br> <br>정부는 아직은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곳곳에서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soo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윤재영 <br>영상편집:유하영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