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1,650억원 연체' 쌍용차 결국 다시 기업회생 신청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쌍용차가 2009년에 이어 11년 만에 또 한 번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3개월간 최대한 회생절차를 미뤄보겠다는 계획이지만 실적 부진은 이어지고, 투자자는 못 찾고 있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쌍용자동차가 결국 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9년에 이어 11년 만입니다.<br /><br />쌍용차는 JP모건 등 외국계 금융사에 대출금 600억 원을 갚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대출 만기 연장 협의에 실패한 겁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에서 빌린 대출금도 갚지 못하면서 연체 원리금 규모는 1,650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.<br /><br />쌍용차는 회생절차 개시 여부 보류도 함께 신청해 회생절차를 최대 3개월까지 미룰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 기간 동안 유동성 확보한 뒤 법원에 회생절차를 취하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그 기간이 어쨌든 간에 채권·채무자들하고 모든 것을 협의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."<br /><br />산업은행 등은 대출 만기를 연장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는데 문제는 연장이 돼도 갚을 여력이 없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쌍용차의 누적 영업손실액은 7,200억 원 정도로 올 3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를 대신할 투자자 찾기가 지지부진한 점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대규모 실직 사태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 "필요한 걸 빼놓고는 완전히 다 청산을 해줘야 되기 때문에 부품사라든지 협력사에 대한 부분들은 몇 가지 가중치가 더 커질…"<br /><br />또 쌍용차는 최근 세 분기 연속 회계법인의 감사의견을 거절당했는데 올해 4분기에서도 거절이 나오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돼 회생절차 신청을 취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