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밤하늘에는 목성과 토성이 마치 한별처럼 다가서는 '대 근접'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젯밤에는 거리상으로는 400년, 우리가 볼 수 있다는 조건에서는 800년 만에 가장 가까워졌다고 하는데요, <br /> <br />취재 기자와 함께 목성과 토성의 '대 근접' 현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 정혜윤 기자! <br /> <br />어젯밤의 우주쇼, YTN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고 하는데 목성과 토성이 잘 보였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제 오후부터 하늘이 흐려지면서 우려가 컸는데요, <br /> <br />하지만 저녁 무렵에 하늘이 개면서 다행히 2020년 마지막 우주쇼를 볼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보시는 화면이 망원경으로 촬영한 목성과 토성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조금 더 확대하면 목성의 특징인 대적반과 토성의 고리를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목성과 토성 거리는 점점 멀어지겠지만, 12월 말까지는 한 시야에 두 별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목성과 토성의 '대 근접' 현상이 400년 만이다, 800년 만이다는 주장이 엇갈리던데, 어떤 게 맞는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목성의 공전 주기는 약 12년, 토성의 공전 주기는 약 30년입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두 행성은 약 20년마다 가까이 접근하게 되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그중에서 두 행성이 이만큼 가까워지는 것은 1623년 이래 397년, 약 400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당시엔 두 행성이 태양에서 너무 가까워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이 어려웠습니다. <br /> <br />지상에서 뚜렷이 볼 수 있으며 거리가 가까웠던 건 1226년 이래 거의 800년 만인 셈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와 같은 '대 근접'은 60년이 지난 2080년은 돼야 다시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목성과 토성의 '대 근접' 현상을 두고 동방박사를 이끌었던 '크리스마스 별'이라는 설도 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1604년 독일의 천문학자, 요하네스 케플러가 주장한 내용인데요, <br /> <br />예수 탄생에 즈음해서 목성과 토성이 봄부터 겨울까지 무려 3번이나 만나는 특이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 밖의 외행성이 궤도 상에서 지구를 추월하는 이른바 역행 현상 때문인데요, <br /> <br />수백 년 만에 한 번 일어나는 일인데, 특이한 별의 움직임이 동방박사를 이끌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0122212531127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