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코로나 바이러스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소원을 비는 해맞이마저 앗아갔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연말연초 방역을 위해 전국 해돋이 관광명소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전국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도 당장 모레부터 1월3일까지 운영을 전면 중단합니다. <br> <br>식당에서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5인 이상 집합 금지도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서 시행됩니다. <br> <br>당장 관광레저업계와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걱정인데요. <br> <br>코로나 없는 세상, 전 국민의 새해 소원이 아닐까요. <br> <br>연말연초 방역 어떻게 강화되는지 이현수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보기 위해 새해 첫날이면 수십만 명이 찾는 포항 호미곶. <br> <br>내년에는 일출을 보며 함성을 터트리는 인파도, 한해 소원을 비는 모습도 볼 수 없게 됐습니다. <br> <br>정부가 연말연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동진, 서울 남산공원 등 전국의 해돋이 관광명소와 휴양림 등 국공립 시설을 모두 폐쇄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스키장, 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도 중단됩니다. <br> <br>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실내 뿐 아니라 야외도 막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[윤태호 /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] <br>어떤 모임과 만남도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꼭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. 가족을 만나는 일조차 예외일 수 없습니다. <br> <br>금토일로 이어지는 성탄절 연휴와 새해 첫날 연휴에 모처럼 특수를 기대했던 업계는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. <br> <br>[스키장 관계자] <br>"최고 피크라고 할 수 있죠. 고객님들한테 일단 조금만 기다려달라 이렇게 안내를 하고 있는 상태인거죠." <br> <br>호텔과,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예약도 객실의 50% 이내로 제한됐습니다. <br> <br>3단계 격상시에도 포함되지 않는 강력한 조치입니다. <br> <br>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이미 예약이 꽉 찬 숙박업소들은 울며겨자먹기로 환불조치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[포항 펜션 관계자] <br>"다 취소할게요 취소할게요 하는 추셉니다. 정부 지침 이러니 다른 할 말도 없는거고요. 피해 금액으로 따지면 어마어마하죠. <br> <br>정부가 피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막막한 심정은 어쩔 수 없습니다. <br> <br>[강릉 숙박업소 관계자] <br>"이번달에 전기세도 못내고 굶어죽을정도에요. 잘못하면 큰 빚 지게 생겼어요." <br> <br>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교회를 비롯해 종교시설의 예배와 법회 등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됩니다. <br> <br>이번 조치는 모레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적으로 적용됩니다. <br> <br>정부가 배수진을 쳤지만 관광명소 주변에 사람들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soo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강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