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와이 화산 폭발…9㎞ 상공까지 치솟은 증기구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했습니다.<br /><br />짧은 시간 동안 상당히 많은 용암과 화산재가 뿜어져 나왔는데, 이 과정에서 생성된 증기구름이 9km 상공까지 치솟은 것으로 관측됐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시뻘건 용암이 분수처럼 솟구쳐 오릅니다.<br /><br />용암이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면서 화산 분화구에는 물 대신 용암 웅덩이가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20일 밤,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해 용암과 화산재, 증기구름을 뿜어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폭발로 용암은 50m 상공까지 분출됐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증기구름은 9km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국립기상청은 "용암이 분화구 내부의 물웅덩이와 상호작용하면서 짧은 시간 동안 상당히 격렬한 폭발을 일으켰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화산 분출 1시간 뒤에는 규모 4.4의 지진이 발생했고, 규모 2.5 이상의 여진이 7차례나 이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와이주 재난 대응 당국은 즉각 화산재 낙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화산재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눈과 호흡기가 자극을 받을 수 있다면서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화산 폭발과 지진에 따른 인명·재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활화산 가운데 가장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꼽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2018년에도 폭발해 큰 피해를 남긴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무려 88일 동안 분화 활동을 하며 규모 5.0 이상의 강진 두 차례를 포함해 수백 회의 지진 활동을 동반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분출된 용암은 올림픽 규격에 따른 수영장 32만 개를 채울 정도의 양으로, 가옥 700여 채가 용암에 파괴됐고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