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월성1호기 원전 관련 산업부 공무원 3명 기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월성 1호기 원전에 대한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공무원들을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기소된 공무원들은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원전 관련 서류를 대량 삭제하거나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이 기소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은 모두 3명입니다.<br /><br />국장급 A씨 등 2명은 구속기소 했고, 또 다른 국장급 공무원 B씨는 불구속기소 했습니다.<br /><br />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가 시작된 이후 관련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감사원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와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 직전, 관련 자료를 삭제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·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부하 직원 C씨에게 자료삭제 등을 지시했고, C씨는 면담 전날 사무실에 들어가 2시간 동안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은 "피고인들의 나머지 범죄사실 및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검찰은 원전 운영 및 폐쇄 결정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측 임직원에 대한 수사뿐 아니라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나 청와대 개입 여부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으면서 수사 동력이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왔지만, 검찰은 수사는 수사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