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런 피눈물 나는 거리두기 노력에도 확진 추세가 줄지 않아서 수도권에 남은 병상은 이제 고작 12개, 의료인력도 턱없이 부족합니다. <br> <br>결국 의사들이 개별진료를 멈추고 자원봉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민간 병원들도 자발적으로 병상을 내어주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조금 불편합니다. 잘하셨어요." <br> <br>선별진료소에서 온종일 코로나 검사를 돕는 의사 박현중 씨. <br> <br>연말 휴가기간을 이용해 지난 18일부터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박현중 / 자원봉사자] <br>"굉장히 급한 상황이구나 생각이 들어서, 마침 휴가 중이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." <br> <br>가족과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지만, 진료소의 부족한 일손을 생각하면 쉴 틈이 없습니다. <br> <br>[박현중 / 자원봉사자] <br>"저 안에 들어가서 팔을 한 번 끼고 나서 빼지 못하고 거의 4시간씩 근무했었고요. 제일 안타까운 건 오래 기다리는 시민입니다." <br><br>병원 개원마저 미루고 자원봉사에 나선 의사도 있습니다. <br> <br>[김동욱 / 자원봉사자] <br>"무섭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고요. 의사로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서 위험은 충분히 감수할 생각으로 지원했습니다." <br> <br>민간 병원들도 나섰습니다. <br> <br>경기도 평택의 박애병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자청하는가 하면, 남양주 현대병원은 병상의 1/3, 의료진의 20%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김부섭 / 현대병원장] <br>"(병상이 없어) 목포까지 가거나 안동까지 가야 합니다. 인공호흡기를 단 채로 이송하기도 어렵고, 이 지역 환자는 우리가 책임지고 진료하는 것이 어떻겠나." <br> <br>주말은 없어진 지 오래지만, 사명감 하나로 버팁니다. <br> <br>[김부섭 / 현대병원장] <br>"근무시간은 거의 2배, 월화수목금금금이니까. 쉬는 시간은 하루 30분 될까. 코로나 끝날 때까지 그렇게 살 수밖에 없지 않나." <br> <br>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도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dragon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이영재 <br>영상편집 : 차태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