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진통…여야, 정경심 판결 공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, 정의당이 오늘 변 후보자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, 오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 어떻게 예상됩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일단 오늘 회의는 애초 오전 11시로 예정됐는데, 앞에 소위가 지연되면서 오후 2시로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일단,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입장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변 후보자가 큰 결격 사유가 없고,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전문성도 입증됐다며 '적격' 판정을 내렸는데,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오늘 청문보고서 채택을 밀어붙일 기셉니다.<br /><br />반면에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가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거나 위증을 했고, 어제 '여성은 화장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 아침을 먹지 않는다'는 또 다른 논란성 발언을 내놨다며 절대 불가란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정의당이 오늘 당론으로 변 후보자에 대한 '부적격' 판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변 후보자의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로 보기 어렵고, 생명과 안전에 대한 인식, 노동감수성이 결여돼 국민정서와 괴리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국토위에서도 과반을 차지해 다른 당의 반대가 있어도 단독으로 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는 구조라, 정의당이 변 후보자를 이른바 '데스노트'에 올린 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만약 보고서가 채택되면, 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토부 장관에 임명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정세균 국무총리가 얀센, 화이자와 백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죠.<br /><br />그동안 백신 확보를 놓고 벌어진 여야 공방에도 지형 변화가 예상되는데,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오늘 정부의 발표를 환영하며 정부와 함께 백신 종합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태년 원내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정 협의를 통해 백신 물량을 더 확보하고 접종 시기를 더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그동안 백신을 확보 못 했다는 공세를 펴온 야당이 허위 정보로 방역체계를 흔들었다며 백신 정쟁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에 국민의힘은 어제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징역 4년형 판결을 두고 맞공세를 펴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당 회의에서 재판 결과에 사과하고 반성해야 할 민주당이 오히려 '사법부가 적폐'라고 덤벼들고 있다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헌정 질서를 계속 부정하면 민심이 더 멀어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나아가 재판부가 정 교수의 공범으로 지목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