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염 확산 속 크리스마스 이브…거리는 고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코로나로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은데요.<br /><br />당분간 5인 이상은 모일 수 없다 보니 연말 분위기도 실종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강남역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곳곳에서 캐럴이 흘러나오고 식당과 상점도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.<br /><br />강남역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'연말연시 멈춤기간'으로 시민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다 보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부쩍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점심시간 동안 저희 취재팀이 식당가를 둘러봤는데 평소보다 매우 한적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직장인들의 크리스마스 이브와 연말 점심 회식도 흔한 풍경이었지만 5인 이상 모임 제한으로 이 모습도 현재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또 예년 같았으면 한창 캐럴을 틀어놓고 크리스마스 판촉 행사를 벌일 상점들도 다소 조용한 분위기인데요.<br /><br />크리스마스 이브 때면 사람들이 몰려 티켓 예매가 어렵던 영화관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대부분 끊겨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만큼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는 집에서 보내거나 방역수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가족 등 극소수 인원만 모이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방역 때문에 친구랑 둘이서만 그냥 호텔에서 재밌게 놀려고 합니다."<br /><br /> "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갈 수 없으니깐 집에서 그냥 가족들과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. 그래서 최대한 나가는 거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을 생각이에요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4일)부터 전국적으로 5인 이상이 참여하는 사적인 모임이 금지가 되죠?<br /><br />이와 관련한 단속도 이뤄진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연말연시, 동창회와 회식 등 크고 작은 송년회가 잇따르곤 하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오늘부터 이러한 모임의 인원수는 4명까지만 허용됩니다.<br /><br />수도권에서 시작한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오늘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됩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로 사적인 모임을 위해 식당을 예약하는 것부터 금지되는데요.<br /><br />일행들만 독립적인 공간에서 모이는 파티룸 모임도 집합 금지 대상입니다.<br /><br />또 숙박시설도 객실의 50% 이내로만 예약을 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해맞이와 해넘이 관광명소 등이 폐쇄되고, 스키장과 눈썰매장도 집합 금지 대상에 포함됩니다.<br /><br />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지자체는 방역 수칙 이행 여부와 관련한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특히, 5인 이상 집합금지와 관련한 계도 활동을 중점적으로 벌이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강남역과 홍대입구역, 명동역 등 오늘 서울 시내 곳곳에서 이와 관련된 점검이 벌어질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점검반은 예약 장부까지 확인해 5명 이상 이상의 일행이 같이 식사했는지도 철저하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남역 인근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