흔들리는 인텔 '아성'…TSMC·삼성전자 수혜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반도체 제국을 건설한 인텔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MS와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은데요.<br /><br />이 자리를 TSMC와 삼성전자가 노리고 있는데 과연 누가 수혜를 입을까요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버용 CPU 시장의 95%를 차지하고 있는 인텔.<br /><br />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서버용 CPU를 쓰겠다고 하면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.<br /><br />1980년대 초반부터 40년간 이어온 관계에 금이 생긴 겁니다.<br /><br />애플 역시 맥북에 들어가는 칩을 직접 설계하겠다고 밝힌 뒤 올해 초 M1 프로세서를 선보였고, 아마존 역시 인텔 의존에서 벗어나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용 CPU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스마트폰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PC용으로 개발된 인텔 CPU가 전력 소모가 많아 효율이 떨어지는 겁니다.<br /><br />7나노 이하 미세공정 도입까지 지연되면서 인텔은 경쟁사인 AMD에 맹추격을 당하는 입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SK하이닉스에 낸드 사업 부문을 팔았고, 전원관리 반도체 사업부 엔피리온도 대만 미디어텍에 매각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인텔의 아성이 무너질수록 세계 반도체 생태계 변화도 더욱 빨라집니다.<br /><br />TSMC와 삼성전자에 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올해 파운드리 시장은 전년에 비해 23.8% 성장한 상황으로, 1위 기업인 TSMC를 비롯해 삼성전자도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TSMC가 내년 상반기 5나노 공정 증설에 따라 10년 만에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애플과 AMD 등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 "파운드리 매출에서 7나노, 5나노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전세계에서 TSMC와 삼성전자밖에 없기 때문에 양사가 다 수혜를 입는다고 보시면 되고…"<br /><br />시장조사업체는 올 4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%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 내년 역시 20%의 성장세를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