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-EU, 미래관계 협상 타결…47년 동거 '종지부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국과 EU가 크리스마스 전날 극적으로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 합의에 도달했습니다.<br /><br />마감 시한을 불과 일주일 앞둔 극적 타결입니다.<br /><br />영국은 47년간 이어진 EU와의 동거를 끝내고 새해부터 독자적인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런던에서 박대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영국과 유럽연합, EU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 타결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협상에 착수한 지 9개월만으로, 연말까지인 브렉시트 전환 기간 종료를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4년 반 만에 EU와 완전한 결별을 앞두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영국은 지난 1월 말 브렉시트를 단행했지만, 연말까지 모든 것을 이전상태로 유지하는 전환기간을 설정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은 이 기간 무역협정을 포함한 새로운 미래관계의 조건에 관한 협상을 진행해왔는데, 최근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사실상의 '노 딜' 브렉시트가 우려됐습니다.<br /><br /> "영국의 법과 운명을 우리가 통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. 어떠한 규제 없이 우리의 모든 것을 온전히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 "우리는 좋은 합의를 했습니다. 공정했습니다. 균형 잡힌 합의였고 양측 모두에 적절하고 책임 있는 합의였습니다."<br /><br />합의안은 이제 양측 의회의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.<br /><br />크리스마스 휴회기에 들어간 영국 의회는 오는 30일 다시 소집돼 합의안 승인을 표결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EU 역시 회원국과 유럽의회 승인을 위한 합의안 검토 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EU는 연말까지 시한이 촉박한 점을 감안해 합의안의 임시 이행을 승인한 뒤 이후 의회의 동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1973년 EU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에 가입한 지 47년. 영국은 이제 EU와의 동거를 끝내고 새로운 출발대에 섰습니다.<br /><br />런던에서 연합뉴스 박대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