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U-영국 관계 어떻게 바뀌나…검역국경·장기체류비자 생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연합과 영국의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 합의에 따라 양측은 내년 1월부터 여러 분야에서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.<br /><br />특히 상품교역과 이동 측면에서 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럽연합과 영국의 이번 합의는 크게 자유무역협정과 사법 협력, 분쟁 해결 방안 등 세 축으로 구성됩니다.<br /><br />가장 초점이 됐던 것은 역시 상품 교역입니다.<br /><br />영국 측이 원했던 무제한의 무관세 교역은 앞으로도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추가 관세나 쿼터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.<br /><br />다만 통관이나 검역 절차를 위한 일종의 국경이 세워지면서 시행 과정에서 한동안 혼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 "EU 시장에서 관세 및 쿼터 없이 우리의 제품과 부품 판매가 가능할 것이고, 결국 우리 기업들이 유럽의 친구들과 더 많은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양측이 누려왔던 이동의 자유에도 제한이 생깁니다.<br /><br />영국인이 EU 회원국에서 90일 넘게 체류하려면 비자를 받아야 하며, 지금과 같은 EU 회원국 국적자의 영국 내 자유로운 이동도 어려워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협상 막판까지 장애물로 남았던 어업 문제는 영국 수역 내 EU의 어획량 쿼터를 앞으로 5년 6개월에 걸쳐 지금보다 25% 삭감하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은 3년에 걸쳐 60% 혹은 80%까지 줄이는 방안을 주장했었는데 한발 물러서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진 겁니다.<br /><br /> "단일 시장에서 벗어나려면 다른 이들이 준수하는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. 어업 분야 큰 진전을 이뤘고 매우 좋은 합의가 됐습니다."<br /><br />또 영국은 유럽사법협력기구나 유럽경찰청 회원국에 속하지 않게 되지만, 사법 당국 간 협력 차원에서 공조는 계속됩니다.<br /><br />이번 합의에서 금융서비스 부문의 구체적인 내용과 외교 정책, 대외 안보, 방위 협력은 다뤄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