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대통령 "법원 결정 존중…혼란초래 사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와 관련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결과적으로 국민께 혼란을 초래하게 돼 인사권자로서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복귀 결정이 나온 지 하루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먼저 법원이 윤 총장에 직무 복귀 판단을 내린 데 대해 "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이어 "결과적으로 국민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됐다"며 "인사권자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"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총장을 임명하고, 또 징계안을 최종 재가한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사과한 겁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검찰에 대한 당부의 말도 건넸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법원의 판단에 유념해서 검찰도 공정하고 절제된 검찰권 행사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윤 총장 징계사유 중 하나인 '주요사건 재판부 분석' 문건의 작성과 배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지시가 부적절했다는 법원 판단을 거론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특히 법원에서도 우려를 표했던 부분인 "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사찰한다는 논란이 더이상 일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도 거듭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와 검찰이 안정적인 협조 관계를 통해 검찰 개혁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사과한 것은 지난 16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안을 재가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에는 법원 결정이 난 지 하루 만에 직접 사과를 한 건데요.<br /><br />장기간 국정의 블랙홀이 된 추미애-윤석열 사태를 이로써 매듭짓고,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분위기 일신에 나서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책임론이 불거진 추 장관에 대한 사의를 조기에 수리하고 청와대 쇄신 등 국정 운영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