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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좁은 공간 고립’ 요양병원…기다리다 숨지는 사망자 속출

2020-12-25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즐거워야 할 크리스마스 연휴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암담합니다. <br> <br>정부가 오늘 발표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241명, 역대 가장 많습니다. <br> <br>특히 서울 동부구치소에선 하루 만에 288명이 추가돼, 지금까지 이곳에서만 49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다른 곳과 달리 아파트형 구조로 야외 활동 없이 모든 생활이 이뤄지는데, 정원 보다 342명을 초과 수용해 집단감염을 일으켰다는 게 방역 당국의 진단입니다. <br><br>마찬가지로 폐쇄된 형태로 운영되는 요양병원에서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죠. <br> <br>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됐다가, 제때 치료를 못 받고 숨지는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가 확진자가 나온 요양병원들의 상황을 알아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11일,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부천의 한 요양병원. <br> <br>추가 감염이 이어지면서 병원이 통째로 격리됐고, 전담 치료병상으로 옮기려고 기다리던 확진자 21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이 요양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긴 80대 확진자가 어제 숨지는 등 병상을 구해 이송된 뒤 숨진 확진자도 5명이나 됩니다. <br><br>어제까지 경기도 내 요양병원에 격리중인 확진자 266명 가운데 사망자는 10%가 넘습니다. <br><br>기저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가 대부분인 요양병원의 특성상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> <br>[이경주 / 한국요양보호협회 상임이사] <br>"다른 데로 옮겨줘야 하는데, 그 (요양병원) 안에서 해결하고 있잖아요. 그 안에서 하는 방식은 지금 현재 답이 없는 거예요." <br><br>경기도에서는 그제부터 집단 격리 중인 요양병원 3곳에 간호사나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한 긴급의료인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투입된 인력마저 감염 환경으로 내몰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[격리 요양병원 간호사] <br>"그나마도 감사한데, 전문 인력은 아닌 것 같아요. 그 사람들이 임상 경험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." <br> <br>전문가들도 빠른 진단과 병상 확보가 우선이라고 강조합니다. <br> <br>[천은미 /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] <br>"체육관 넓은 공간에서 많이 치료하고 있어요, 다른 나라도. 빨리 진단해서 경증상태에서 수십명 수백명 한 공간에 모아놓고 <br>치료하는 게 (효과적입니다.)" <br> <br>어제 기준으로 격리된 경기도 요양병원에서 병상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104명. <br> <br>하지만 수도권에 남은 중증 병상은 40개 뿐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dragon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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