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자배구 흥국생명은 까딱하면 크리스마스의 악몽같은 경기를 할뻔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김연경의 활약 덕분에 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팀 내 불화설이 드러났던 흥국생명은 경기 초반 범실로 점수를 헌납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몸이 풀린 김연경이 공격을 주도하고, 이재영도 뒤를 받쳐주면서 1세트를 가져갔습니다. <br> <br>[중계음] <br>"(지금 흥국생명의 공격 패턴은 단조로워요. 이재영 아니면 김연경인데) 두 선수의 공격 성공률이 굉장히 좋습니다." <br> <br>2세트에는 인삼공사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리그 득점 2위 디우프가 살아나면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를 1-1로 맞췄습니다. <br> <br>두 팀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5세트, 2시간 30분의 명승부를 팬들에게 선보였습니다. <br> <br>승부처에서는 역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김연경이 팀 최다 34점을 기록하며 실력으로 불화설을 잠재웠습니다. <br> <br>고비 때마다 코트를 강타한 김미연의 서브 득점도 한몫했습니다. <br> <br>[김미연 / 흥국생명] <br>"(경기 끝난 시점에서 서브 1위가 됐습니다.) 항상 매 시즌 탐났던 자리였는데, 좀 이어가고 싶네요." <br><br>잠실에서는 크리스마스면 찾아오는 삼성과 SK의 라이벌 경기 'S 더비'가 열렸습니다. <br> <br>양 팀 선수들은 산타 모자를 쓰고 선물을 교환하며 훈훈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. <br> <br>치어리더들은 집에서 함께하는 팬들을 위해 합동 공연을 준비했고, 왕년의 스타 이규섭 코치와 김기만 코치는 하프라인 슛에 성공해 상금으로 불우이웃 돕기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크리스마스 승리의 선물은 삼성이 가져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이능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