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화호 습지에 외래어종 가득…조속한 퇴치 시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다를 막아 조성한 시화호 주변에는 농지를 만들기 위해 개발 중인 땅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송단지라는 곳인데 이곳 호수와 수로에 외래어종이 집단 서식해 조속한 퇴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호수에 설치한 어망을 걷어내자 물고기가 가득합니다.<br /><br />자세히 살펴보니 배스와 블루길 등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이 대부분이고 붕어 등 토종물고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외래어종이 토착어종을 몰아내고 호수를 차지한 겁니다.<br /><br /> "어린 것에서부터 알까지 다 먹어버리는 게 외래종들이에요. 이런 것들을 잡지 않는다고 하면 지속적으로 늘어나서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들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…"<br /><br />봉사단체 회원들이 외래어종 퇴치에 나선 결과 며칠 만에 한 트럭 분량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시화호 대부 습지에서 잡아 온 외래어종입니다.<br /><br />모두 생태계 교란종이어서 퇴치가 시급합니다.<br /><br />잡은 물고기의 양이 워낙 많아 처리에 애를 먹다 결국 독수리 먹이로 보냈습니다.<br /><br /> "독수리들이 천연기념물이고 멸종위기종 2급인데 먹이 주는데 상당이 어려움이 많이 있었어요. 그런데 마침 이런 게 있다고 해서…"<br /><br />안산시는 외래어종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생태계 교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퇴치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시화호 대부 습지는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인데 외래어종이 생태계를 해치고 있습니다. 안산시는 민관 합동으로 생태계 교란 물고기들을 지속적으로 제거해서…"<br /><br />외래어종 퇴치에 민관이 나서면서 심각한 생태계 교란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