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 임대차법 시행 뒤 전세난 극심…일부 매수세로 <br />대책 나올 때마다 풍선 효과…집값 상승 못 막아<br /><br /> <br />올해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규제에도 5% 가까이 오르며 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반복됐고, 넘치는 유동성에 전세난까지 이어지면서 전국에 걸쳐 집값이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1월 7일 신년사) :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연초부터 반드시 집값을 잡고야 말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단호했습니다. <br /> <br />15억 원이 넘는 아파트의 대출을 전면 금지한 지난해 말 12·16 대책 여파로 올 초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잠잠한 모습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백종규 / 기자 (지난 4월 뉴스) :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서 시작된 '하락세'가 시간 차를 두고 강북지역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월과 5월 두 차례 인하했고, 이후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갈 곳 잃은 풍부한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왔고, 서울 중저가 아파트와 규제가 덜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난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한 6·17대책과 각종 부동산 세금을 올리는 7·10 대책, 수도권에 13만여 가구를 공급하는 8·4 대책까지 연달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잦은 규제로 내성이 생긴 시장은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했고, 30대 안팎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매수세는 가열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아니면 집을 못 살 것 같다는 '패닉 바잉'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산다는 '영끌 매수' 등 각종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현미 / 국토부 장관 (8월 25일) : 30대에 '영끌'하는 그런 매수세가 받아주는 양상이 되어서…굉장히 안타까움이 지난 6월·7월 시장에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8월부터 시행된 새 임대차법으로 전셋값이 치솟고 전세 물건이 줄어들며 극심한 전세난까지 이어지자 '차라리 집을 사자'는 사람도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 서울, 수도권은 물론 지방까지 집값이 급등하며 올해 전국 집값은 5% 정도 올라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각종 규제책과 공급 대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무섭게 타오르는 시장의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122622303164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