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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올 때 우산 뺏나…대출 옥죄기에 자영업자 ‘한숨’

2020-12-27 1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번엔 어느 때보다 추울 겨울 보내는 자영업자분들 만나봅니다. <br><br>손님도 끊겼는데 은행에서 신용대출 받는 길도 좁아졌습니다. <br><br>“대출마저 막으면 손들고 나가야 하는 건지...”<br><br>식당 사장님의 한숨이 깊게 남습니다. <br><br>박정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32년째 운영 중인 서울의 한 돼지갈비집. <br> <br>송년회 명소로 통해왔지만 최근 거리두기 강화로 단체 예약이 모두 취소됐습니다. <br> <br>[이종환 / 돼지갈비 식당 운영] <br>"연말특수는 제로죠. 지금 거리두기가 문제가 아니에요. 근본적으로 손님이 안오는데 손님이 와야 거리두기를 하지." <br><br>이달 셋째주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% 감소했습니다. <br> <br>소상공인 매출이 30% 이상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.<br> <br>이런 가운데 시중 은행들은 연말까지 신용대출의 빗장을 걸어 잠갔습니다. <br><br>국민은행은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2천만 원까지 낮췄고,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신용대출을 중단하거나 제한했습니다.<br> <br>금융 당국이 최근 급격하게 불어난 가계 대출 총량 관리를 주문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은행들은 서민 지원 대출의 문은 열려 있다고 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거절되는 사례도 많습니다. <br> <br>자영업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합니다. <br> <br>[최돈영 / 생선조림 식당 운영] <br>"임대료를 못 내서 우리 앞쪽에 문 닫은 데가 서너 군데 있어요. 최소한의 비용을 대출해줘야 유지해나가지 그거마저 막아놓으면 그야말로 이제는 손들고 나가라는…" <br> <br>전문가들은 은행권의 신용대출 중단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. <br> <br>[황세운 /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] <br>"은행권 대출이 막히니까 2금융권에서 제공하는 신용대출을 찾아서 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효과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요." <br> <br>코로나19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못한 금융 대책이 자영업자들을 더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기범 <br>영상편집: 이혜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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