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몽니에 연방정부 셧다운 임박…실업지원 차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경기 부양안과 함께 새해 예산안 서명도 미루면서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,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업지원 등 일부 정책에서는 이미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탄절 이브, 성탄절에 이어 또다시 골프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1일 의회가 통과시킨 코로나19 경기부양안에 이의를 제기하며 서명을 하지 않은 채 플로리다로 향해 줄곧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명시적인 사유는 현금 지원을 늘리라는 것이지만 협상과정에 자신이 배제된 데 불만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미루는 사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프리랜서와 임시노동자 등을 위한 실업지원 프로그램은 시한이 만료돼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임대료를 내지 못한 세입자를 강제로 퇴거시키지 못하도록 한 정책도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으면 이달 말로 끝나, 월세를 연체 중인 920만명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사람들은 지금 고통받고 있습니다. 그들은 상처를 입었고 우리는 즉시 그들에게 구호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. 트럼프 대통령이 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는 연말까지 버텨 사람들이 그들의 혜택이 끝나는 것을 보게 하는 일입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부양안과 함께 의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도 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28일까지 연방정부 운영에 필요한 임시예산만 확보된 상황이라 이날을 넘기면 자금이 고갈돼 부분적으로 일시 업무정지, 셧다운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예산안을 28일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서명을 계속 미룰 경우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조속한 서명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에서도 혼란과 고통을 초래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