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가 이렇게 백신 도입에 속도를 내고, 청와대가 시점까지 못 박는 이유는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불발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등 악재가 겹치며 나빠진 민심을 수습하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동시에 여권은 '검찰 개혁 시즌2'를 외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습니다. <br><br>오늘 초대 고위공직수사처장 후보를 2명으로 최종 압축하는 회의가 열렸는데, 법까지 고쳐 야당의 거부권을 박탈한 여당이 이번에는 야당 추천위원들이 항의하며 퇴장했는데도 후보 추천을 강행했습니다. <br> <br>어떤 후보인지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국민의힘 추천 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2명의 후보를 추천했습니다. <br> <br>2명 모두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인물입니다. <br><br>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은 판사 출신이고,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검찰 출신으로 검사장을 지냈습니다.<br><br>지난 추천위에서 김 선임연구관과 함께 표를 가장 많이 받았던 전현정 변호사는 탈락했습니다. <br> <br>전 변호사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추천했고, 야당이 검찰 출신을 요구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 <br>[이찬희 / 대한변호사협회장(여당 측 공수처 후보추천 위원)] <br>"검찰 출신이어야 한다, 아니면 검찰 출신은 안 된다 라는 그런 획일적인 논의보다는 공수처를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분이냐는 것이 더 고려됐기 때문에…. " <br> <br>2명의 후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하게 됩니다. <br> <br>지명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초대 공수처장이 됩니다. <br> <br>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. <br> <br>[최인호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] <br>"만시지탄입니다. 그렇지만 이제라도 공수처는 조속히 출범돼야 합니다." <br> <br>[주호영/ 국민의힘 원내대표] <br>"민주당 추천위원과 이에 동조하는 단체들의 결정으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를 전혀 인정할 수 없다는 점 밝힙니다. " <br> <br>국민의힘은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에 대해 효력 집행정지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euna@donga.com <br>영상취재 한규성 <br>영상편집 최동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