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인 관광객이 21%를 차지해 ’작은 런던’으로 불려 <br />리조트에 격리 중이던 영국인 420명 중 2백여 명 야반도주 <br />지난 21일 스위스, 영국발 입국자 열흘간 자가격리 명령<br /><br /> <br />스위스의 유명 스키장에서 격리 지시를 받은 영국인 관광객 수백 명이 도주해 현지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격리 대상자 420명 중 절반 정도인 2백여 명이 사라졌는데 당국은 소재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여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년간 '스위스의 최고 스키 리조트'에 뽑힌 베르비에 스키장입니다. <br /> <br />베르비에는 해마다 영국인 관광객이 21%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영국인이 찾아 '작은 런던'이라고도 불립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 한 주, 스키장 측과 지역 당국자들은 바로 이 영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최악의 시간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리조트에 격리 중이던 영국인 관광객 420명 가운데 절반 정도인 2백여 명이 야반도주를 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빈센트 떼오 / 베르비에 '라 로통드' 호텔 매니저(지난 22일) : 호텔에 머물던 영국인들이 겁에 질리더라고요. 국경 봉쇄로 영국에 못 돌아갈까 봐 대부분이 즉시 떠났습니다. 일부는 남아서 자신의 방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지요.] <br /> <br />스위스 정부는 지난 21일 변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에서 온 모든 입국자에게 열흘간 자가격리를 명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당국은 격리 대상자 대다수가 하루 정도 지침을 지키다가 몰래 도망갔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일부터 스위스와 영국 간의 항공편이 취소됐기 때문에 사라진 관광객의 소재가 명확하지 않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는 프랑스에서 발견됐고 탈출한 숙소에 전화를 걸어 숙박료를 내야 하는지 문의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웃 국가인 독일과 프랑스, 이탈리아 등은 코로나19로 스키장 개장을 내년으로 미뤘지만 스위스는 경제적인 문제를 이유로 개장을 강행하며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엘루와 로씨에 / 베르비에 스키 리조트를 관리 감독하는 바뉴 시장 (지난 1일) : 스키 자체가 바이러스 전파에 위험한 게 아니고 스키 이후의 활동과 관련돼 있습니다. 그래서 우리는 이런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엄격한 조치를 취했습니다.] <br /> <br />엄격한 조치를 호언장담했지만 영국 관광객들의 도주 사실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고 식사에 손을 대지 않은 점을 숙소 측이 확인한 후에야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22821511349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