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7백 명대로 늘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단일 시설로는 최대 규모의 감염인데, 애초에 왜 전수검사가 뒤늦게 이뤄졌는지 질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7일입니다. <br /> <br />구치소 직원 1명이 가족으로부터 감염됐고, 접촉자 중심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직원 1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직원과 수용자 전원을 검사한 건 지난 18일이 처음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3주간의 공백이 생긴 겁니다. <br /> <br />그사이 수용자 가운데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 감염 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법무부는 지자체로 화살을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첫 수용자 확진 당시 전수검사 필요성을 제기했지만, 서울시와 송파구에서 큰 의미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는 관계 기관이 합의한 사안이었는데도 법무부가 사실과 다르게 서울시와 송파구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넘긴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유미 / 서울시 시민안전국장 : 당시 환자 발생 양상이나 종사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추가 확진자 이런 양상을 고려해서 추이를 보는 형태로 진행했었고…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경위를 떠나 전수검사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늑장 대응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. <br /> <br />[이재갑 /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: 검사를 확대해서 신입으로 들어온 사람들을 전수조사 했어야 하는데 초기 입소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전체 큰 유행을 만든 게 아닌가….] <br /> <br />앞서 동부구치소는 KF94 마스크를 지난달 27일에서야 지급하는 등 수용자 초기 감염 관리에 허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확진자와 접촉자, 비접촉자를 분리하는 절차가 허술하게 이뤄졌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법무부는 마스크 문제에 대해 '예산 부족'을, 분류 미비에 대해선 '공간 부족'을 이유로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결과적으로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을 불러왔다는 사실은 분명한 만큼, 원인 분석과 함께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기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22919225868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