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계획이 거창해도 중요한 건 이행이겠죠. <br> <br>일단 백신 확보가 빨라진 건 다행스럽지만 갈 길은 멉니다. <br> <br>내년 1분기, 그러니까 내년 3월까지는 100만 명 접종으로 버텨야 하고, 집단 면역이 되려면 짧은 시기에 맞아야 하는데 2분기라도 그게 가능할지 아직은 조심스럽습니다. <br> <br>김단비 기자가 따져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방역당국이 밝힌 우선 접종 대상자는 약 100만 명. <br> <br>내년 2월부터 접종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. <br> <br>[정은경 / 중앙방역대책본부장] (어제)<br>"요양병원, 요양원에서 같이 입원상태 또는 거주상태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고요. 한 100만 명 이상, 100만 명 내외 정도의 대상자가 해당될 것으로 보고 있고…." <br><br>내년 1분기 도입이 가장 빠른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. <br> <br>이어서 모더나 백신 2천만 명 분량을 2분기부터 도입하고, 남은 얀센과 화이자 백신도 순차적으로 들여오겠다는 계획입니다. <br><br>당국은 의료기관 종사자, 경찰, 소방공무원 등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로 검토하고 있는데 물량이 충분히 확보될 경우 택배기사나 택시기사도 포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<br>관건은 실제 분기별로 백신이 얼마나 공급되느냐 입니다. <br> <br>약속한 물량 공급이 지연될 경우 접종 일자가 늦춰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늦어도 9월까지는 인구의 60% 이상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데, 백신이 만든 면역 유지 기간을 고려하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맞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. <br> <br>[김우주 /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] <br>"(면역이) 6개월, 12개월까지 얼마나 지속될지 두고봐야하는 것이고, 2월에 접종하고 8월에 접종하면 일찍 접종한 사람은 후반기 가면 항체가 떨어져서 집단 면역을 유지하는데 미흡할 수 있습니다." <br><br>방역당국은 모더나 백신의 위탁 생산을 맡을 국내사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. <br>kubee08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