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행 탈북민 5명, 9월 中공안 체포돼 송환 위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으로 향하던 탈북민 5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10대 청소년과 임신부도 포함돼 있는데, 정부는 송환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구 중입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탈북민들이 체포된 시점은 지난 9월 13일.<br /><br />한국으로 가기 위해 중국 선양시를 출발한 지 하루 만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칭다오의 경찰서에 구금됐는데, 40대 후반의 남녀와 14살 여성, 임신부, 신원미상의 성인 여성 등 5명인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이들이 체포된 사실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공개한 서한을 통해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서한은 유엔 인권위 산하 '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'과 보고관들이 지난 10월 말 중국 정부에 보낸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중국 공안의 조치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북측으로의 강제송환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이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, 강제송환은 박해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망명자를 송환해서는 안 된다는 국제협약 조항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체포와 구금에 대한 법적 근거와 탈북민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도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, 송환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을 막고 있어, 탈북민들은 아직 중국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