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남·제주 올겨울 최고 폭설…하늘길·바닷길 전면 통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호남과 제주지역에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과 바닷길이 통제되고,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눈은 새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온 세상이 설국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모처럼 공원 외출에 나선 가족은 신나게 썰매를 타며 잠시나마 코로나19를 잊어봅니다.<br /><br /> "애들도 코로나 때문에 집에 갇혀있느라 정말 답답했는데, 오랜만에 이렇게 나와서 눈 보고 노니까 너무 좋습니다."<br /><br />전북 정읍과 부안에는 순식간에 20㎝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광주와 전남·북 대부분 지역에는 대설 특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두 해 만에 눈이 많이 와서 좋기도 하고, 한 편으로는 안전사고 예방해야 하니까 조심해야 하고…"<br /><br />갑작스레 많은 눈이 오면서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고, 일부 도로는 완전히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폭설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하늘길과 바닷길의 통행도 전면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제주국제공항과 광주공항에서는 100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하거나 지연됐습니다.<br /><br />전남 연안을 오가는 여객선 55개 항로 85척도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.<br /><br />국립공원 등 주요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눈은 올겨울 들어 호남지역에 내린 가장 많은 눈인데요.<br /><br />신축년 새해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호남지역에 5~15㎝, 호남 서부지역에는 최고 20㎝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