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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못 만나니 택배라도”…요양병원 가족도 발 동동

2020-12-30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어제 채널A는 요양병원에서 눈물겨운 사투를 보내는 의료진의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. <br> <br>요양병원 밖에는 가족을 만날 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환자 가족들이 모여듭니다. <br> <br>부모에게 꼭 전해달라는 택배도 가득 쌓였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전신 방호복을 입은 요양병원 직원이 출입구 앞에 놓인 상자를 확인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누구한테서 온 거예요?) 가족분들이 집에서 보내신 것 같아요." <br> <br>격리된 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가족들이 간식을 보낸 겁니다. <br> <br>지난 15일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 이후 환자 70명과 병원 관계자 150여 명은 외부와 단절됐습니다. <br> <br>걱정되는 마음에 직접 병원을 찾는 가족들도 있습니다. <br> <br>80대 어머니의 손을 잡아드릴 수 없어 따뜻한 담요로 마음을 대신합니다. <br> <br>[격리 환자 가족] <br>"환기 때문에 조금 춥다고 해서, 따뜻한 옷 같은 거 넣어드리려고 왔어요. 엄마가 잘 버텨주기만을 바라는 것밖에 없어요." <br> <br>병원 앞은 가족들이 보내는 택배로 가득 찼습니다. <br><br>택배상자 하나 하나에 모두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. <br> <br>[김종민 / 택배기사] <br>"가족들이 걱정되는 마음에 시키는 생필품, 먹을 것 배달물품이 많은 것 같아요." <br> <br>의료진들은 쌓여가는 택배 상자가 달갑지만은 않습니다. <br> <br>환자 돌보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택배 발송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합니다. <br> <br>[백종진 / 병원 관계자] <br>"전시나 마찬가지예요. 택배가 안 오면 환자들 돌보는 일이라도 할 텐데 그게 안 된다니까. 좀 힘들어요. 택배는 좀 안 왔으면 좋겠어요." <br> <br>병원에 갇힌 환자와 의료진, <br> <br>먼 발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가족들 모두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. <br> <br>[격리 환자 가족] <br>"엄마는 (통화에서) '내 걱정 하지마' 이 얘기만 하시죠. 그 얘기 들으면 죄송하죠, 사실은." <br>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dragon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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