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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침 뱉고, 방호복 찢으려 해”…위협에 불안한 교도관들

2020-12-30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어제는 300명 넘는 확진자들이 경북 청송에 있는 교도소로 먼저 옮겨졌죠. <br> <br>일부 수용자들의 위협으로 교도관들이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교도관들끼리 '살아서 보자'고 인사할 정도고, <br> <br>육아 휴직과 퇴직을 신청하는 사람도 잇따릅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가 내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동부구치소 확진 수용자 345명이 갑자기 이송되면서, <br> <br>경북북부 제2교도소, 일명 청송교도소는 혼란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[A 씨 /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도관] <br>"(발표 이전에)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. 이송한다고 하니까 부랴부랴 다 정리하고, 연휴 크리스마스 때 비상근무체제로 도입해서…." <br> <br>기존 수용자들이 교도소를 떠나면서 일부러 방을 어지럽히는 일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B 씨 /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도관] <br>"바닥에 소변 갈겨놓고, 큰 것도 이상하게 볼일 봐 놓고. (당해보라는) 식으로 다 흩트려 놓고 가더라고요." <br> <br>동부구치소에서 옮겨온 일부 수용자는 교도관에게 난동을 부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B 씨 /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도관] <br>"(수용자들이) 잘 안 따르는 것 같아요. 침 뱉으려고 하고, 방호복 찢으려고 하고, 손으로 잡아서." <br> <br>사흘을 내리 일하면 교도관도 근처 숙소에서 14일을 격리해야 하는 상황. <br> <br>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에 육아휴직을 신청하거나 사표를 쓰는 교도관이 10명 가까이 됩니다. <br> <br>[A 씨 /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도관] <br>"암울하죠, 침울하고. 다들 근무하기 싫어하고. 이건 교도관이라 그런 게 아니라 누구든 이 상황이면…." <br> <br>교도관에 대한 지원이 열악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. <br> <br>교도관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는 <br> <br>방호복이 부족하니 아껴 입으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. <br><br>[B 씨 /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도관] <br>"(교도관들끼리) '살아서 봅시다' 이 얘기를 해요. 각자도생 잘하라고. 사람 표정 보면 다 알잖아요, 위기가 왔다는 걸." <br><br>불안한 상황에도 자리를 지키는 교도관들은 사명감에 버티고 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정다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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