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낙연, 김종인에 영수회담 제의…중대재해법 협조 당부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가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을 위한 심사에 들어갔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직접 찾아 협조를 당부하고 영수 회담까지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났습니다.<br /><br /> "우선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중대 재해 관련법 부탁을 드렸습니다. 제가 말씀드린 것은 기왕에 국민의힘 측이 법사위 소위에 동참하셨으니 이번 회기 내에 합의처리 합시다. 부탁을 드렸고요."<br /><br />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가 중대 재해 법 제정을 촉구하며 20일 넘게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, 여야 대표들이 머리를 맞댄 겁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"법의 성격상 의원입법보다 정부 입법이 옳다"며 "정부안을 토대로 절충하면 좋겠다"는 뜻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4·3 특별법과 가덕신공항 특별법 등 각종 현안에 대해 "통념과 상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다"는 김 위원장의 반응에 이 대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 사이의 영수 회담도 제의했습니다.<br /><br /> "영수회담을 가져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. 그랬더니 김종인 위원장이 '만나서 할 얘기 있으면 만나지 뭐'하고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."<br /><br />공수처장 후보 선정 등을 두고 정부, 여당과 첨예한 갈등을 빚던 야당을 향해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겁니다.<br /><br />양당 대표의 바람과 달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중대 재해법 심사는 안팎에서 진통을 거듭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것을 지켜보기 위해서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. 논의도 안 되고 있는데 제가 버티고 있기 더 힘들고요. 연말에는 가족과 함께 쉬고 싶었습니다."<br /><br />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길게는 4년의 유예기간을 둔 정부안에 대해 "죽음을 당분간 더 방치하자는 것"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,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김도읍 의원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까지 옥죌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