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 '명민호' 선원 시신 1구 수습…실종자 가족 '오열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인 선원 1명의 시신은 수습됐지만, 기상 여건이 나빠 다른 6명의 실종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찾아 오열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눈바람이 몰아치는 제주항.<br /><br />32명민호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선박 잔해를 발견한 실종자 가족은 끝내 오열했습니다.<br /><br /> "불쌍해서 어떻게 해. 어떻게 해."<br /><br />사고 사흘째인 31일 오전 한국인 선원 73살 A씨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나머지 6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상황.<br /><br />실종자 가족들은 차디찬 바다에 있을 남편, 형제를 생각하니 쉽사리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도와주지 않는 하늘도 원망스럽습니다.<br /><br /> "하늘이 안 도와주네요. 날씨가 빨리 좋아져야지."<br /><br />인도네시아 실종 선원 가족들을 대신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영사도 현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신속한 수색과 구조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서 빠른 시간 내에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사고 해역에서는 수색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여전히 높은 파도 등 기상 여건이 나쁜 상황.<br /><br /> "계속 열심히 수색하고 있습니다. 지금 해상 날씨만 어려움…"<br /><br />앞서 지난 29일 저녁 제주항 인근 해역에서 32명민호가 전복됐다가 침몰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모두 7명이 타고 있었고, 6명은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