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때문에 집콕 생활하다 보면 조선 시대의 가택연금, '위리안치'형이 생각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려 8년 3개월간 '강제 집콕' 생활을 이겨낸 추사 김정희의 삶이 요즘 새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추사에 대한 강의를 비롯해 연휴에 볼만한 무료 교양 콘텐츠,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추사 김정희가 권세가 떨어지고 귀양을 간 자신에게 한결같이 귀한 책을 보내준 제자에게 그려 보낸 세한도. <br /> <br />전시는 2주 만에 중단됐지만, 석학들의 온라인 연계 강연이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충 그린 그림 같은데 왜 국보인지 이해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[최완수 / 간송미술관 실장 : 우리 민족미술의 특성이 세한도에 절절하게 배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. 우리 민족 아니면 이런 그림 못 그려내요.] <br /> <br />명문가 출신 천재, 추사는 55살에 귀양살이 중에서도 가장 가혹하다는 위리안치형을 받고 제주로 유배됐습니다. <br /> <br />강연을 듣다 보면 비단 추사의 학문적인 업적 외에도 8년 3개월에 이른 세한의 시기를 이겨낸 의지와 고귀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위안을 줍니다. <br /> <br />[유홍준 /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: 조선 시대 서예사에서 보는 것보다 동양 서예사 전체로 봤을 때 확실히 위상이 높아집니다. (이게 거짓말 같은 과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) BTS를 한국 가요사에서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하는 것과 똑같은 거예요.] <br /> <br />축제가 열리면 경복궁에서 재현돼온 첩종. <br /> <br />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자 단편 영화로 무료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첩종은 원래 조선 시대 임금의 사열과 비상대기에 사용되던 큰 종으로, 궁궐에 입직한 군사뿐만 아니라 문무백관, 중앙군인 오위의 병사들까지 집합해 점검을 받는 사열 의식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소진 / 영화 '첩종' 배우 : 군대의 군율을 유지하고 군기를 다스려서 국가의 근본을 바르게 유지하기 위한 조선 전기의 아주 중요한 제도로 기록돼 있더라고요.] <br /> <br />[김경형 / 영화 '첩종' 감독 : 왕과 사직을 지킨다는 것과 조선을 지킨다는 것의 의미의 연결이라든지 이런 것을 밀도 있게 다룰 수 있다는 소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3월 말 국립현대미술관이 선보인 첫 서예 단독전의 온라인 전시가 9달 만에 유튜브 기준 10만 조회를 돌파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의 서법, 일본의 서도와 달리 예술성을 높게 평가한 한국의 서예를 재조명하고 있습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1010104070711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