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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전기차 진출' 팀 쿡…'도전 직면' 일론 머스크

2021-01-01 1 Dailymotion

'전기차 진출' 팀 쿡…'도전 직면' 일론 머스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펴보는 'CEO 풍항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 진출 소식이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는데요.<br /><br />팀쿡의 도전에 직면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마뜩치 않은 표정이 역력합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도 이를 기회와 도전으로 여기는 기업 CEO들이 있는데요.<br /><br />배삼진,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릴 적 스티브 잡스의 꿈이자 팀 쿡의 소망이었다죠.<br /><br />IT업계의 거인인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하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팀 쿡이 주가는 많이 올렸지만 혁신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이번에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2014년 자율주행차 사업인 '타이탄 프로젝트'를 시작해 스타트업 기업을 인수하고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까지 영입하기도 했죠.<br /><br />10년만에 그 결실을 내놓겠다는 걸까요.<br /><br />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진출 움직임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거대한 변화가 눈앞에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<br /><br />내연기관차가 다음장으로 넘어가는 게 아닌, 자동차가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IT기기가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확인해주는 것이죠.<br /><br />충성도가 높은 애플 고객이 많다는 점은 팀쿡의 입장에서 든든한 우군이겠지만, 차 본연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겠죠.<br /><br />애플의 '아이카' 소식은 현재 전기차 부동의 1위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에게는 적잖이 당혹스러웠던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S&P500지수 편입 직후 분위기가 좋았던 테슬라의 주가가 곤두박질 쳤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소식을 시장은 악재로 받아들인 겁니다.<br /><br />머스크는 애플이 타이탄 프로젝트를 공개했을 때 애플의 진출을 환영했는데, 이번에는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모델3가 나오기 직전인 2017년쯤 테슬라를 지금 시총의 10분의 1인 우리돈 66조에 애플에 넘기려 했는데 팀 쿡이 안만나줬다고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천신만고 끝에 전기차 시장의 길을 닦아놓으니, 애플이 이제와서 통행료 없이 이용하겠다고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불만인 거죠.<br /><br />그러면서 중국업체들이 주로 쓰는 리튬인산철로, 모듈을 없애고 모노셀 방식으로 배터리를 만드려는 방식에 뭘 하려는지 안다고 반응했습니다.<br /><br />잘 될까?, 이쯤으로 해석되는데요.<br /><br />시장에서는 애플카 등장이 테슬라를 가장 큰 낙오자로 만들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LG가 달라졌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, 그야말로 LG그룹에도 볕들날이 오는 것인가요.<br /><br />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인 캐나다의 마그나와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, LG전자의 주가가 폭등했습니다.<br /><br />단숨에 시가총액이 3조2천억원이나 불었습니다.<br /><br />합작사가 목표로 하는 전기차 부품 시장이 현재 초고속 성장 중인데, 이 분야에 이렇다할 플레이어가 없다는 점이 부각된 겁니다.<br /><br />LG전자는 이미 전기차의 핵심 구동장치인 모터와 인버터 기술력을 인정 받았는데,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하죠.<br /><br />심지어 합작사 LG마그나가 만든 부품이 애플카에 탑재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그나가 바로 타이탄 프로젝트 추진 당시 협력사였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,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, LG이노텍의 카메라, LG하우시스의 내장재,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통신까지 협력범위도 넓습니다.<br /><br />구 회장이 올해 어떻게 기회를 살릴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아이오닉5를 내놓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일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현대차도 애플카는 외면할 수 없는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앞으로 모빌리티 시장 판도가 어떻게 될지 알고 있는 정 회장 입장에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중국처럼 큰 시장을 가진 것도 아니고, 애플처럼 충성고객도 없습니다.<br /><br />왜 제네시스를 만들고, N라인을 강화하고 있는지, 도심항공모빌리티에 로봇까지 신경쓰고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절박한 위치에 있다는 반증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배터리 동맹으로 불리며 삼성과 LG, SK사업장에서 총수들을 직접 만난 것도 무관하게 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미래먹거리인 전기차 부품사업에서 LG마그나와 경쟁해야 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점은 부담입니다.<br /><br />마그나 뿐 아니라 LG도 마음만 먹으면 전기차를 만들수 있다는데, 현대차와는 어쩌면 경쟁관계가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.<br /><br />완성차업체들이 단순한 조립업체로 전락하느냐 마느냐는 기로에서 생존의 키는 IT융합과 기술 내재화밖에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2021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엔 코로나19로 무척 힘든 한해를 보냈지만 우리 기업과 국민이 하나가 돼 극복했는데요.<br /><br />신축년 한 해는 우리 경제가 우보천리의 심정으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.<br /><br />이번주 CEO 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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