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신년사 없이 주민에 친필 서한…금수산 참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주민들에게 친필 연하장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새해 첫 공개활동은 김일성·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 참배였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육성 신년사를 생략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김 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주민들에게 연하장 형식의 친필 서한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 "나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입니다.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·일편단심 변함없을 것을 다시금 맹세하면서…"<br /><br />북한 최고지도자가 주민들에게 연하장을 보낸 것은 199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필 서한 이후 26년 만에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생략한 것은 노동당 8차 대회 메시지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며칠 내로 열릴 8차 당대회에서 김 위원장은 경제 발전 구상과 함께 대남·대미 메시지 등을 내놓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의 새해 첫 공개 활동은 김일성·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였습니다.<br /><br /> "김정은 동지께서 새해에 즈음하여 1월 1일 0시 당 제8차 대회 대표자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습니다."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 매년 1월 1일 금수산궁전을 참배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당국이 현재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도 금수산궁전 참배 행사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들은 8차 당대회를 앞두고 진행했던 대중동원 운동 '80일 전투'가 끝났다며 각 분야에서 이룩한 경제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