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신규 확진자 첫 4천명대…긴급사태 요청 검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이 새해 연휴 기간 방역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확산세를 억제하지 못할 경우 긴급사태 선포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김호준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에서는 지난달 31일 4천5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또다시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종전 최다 기록인 3천880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만6천여명으로 늘었고, 누적 사망자는 3천5백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악화일로입니다.<br /><br />수도인 도쿄도에선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천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도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억제하지 못할 경우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 "(상황 악화시 정부에) 긴급사태 선포를 요청해야 할 겁니다. 새해 연휴에 재밌는 행사가 많지만, 올해는 그것들을 포기해 주십시오"<br /><br />긴급사태를 선포하게 되면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사실상 강제해 유동 인구를 줄이는 것이어서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큽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포를 꺼리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대책회의 후 취재진에게 "확진자가 분명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"면서도 긴급사태 재선포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일각에서는 새해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의료체제 붕괴 우려가 큰 일부 지역에 대해 긴급사태를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김호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